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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 MOU 체결
  • 기사등록 2025-07-11 10:17:01
  • 기사수정 2025-07-11 10: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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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사진=엘앤에프 제공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SK온과 북미 시장을 겨냥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일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와 맺은 협약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추가 협력으로, 회사 측은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인 공급 물량을 확정해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COO는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향후 수요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고객사들과 구체적 물량을 확정해 안정적인 중장기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국내 소재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LFP 양극재 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로 꼽힌다.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제품을 출하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LFP 양극재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신규 법인 설립과 신설 법인 지분 취득을 의결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중저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 수요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미국의 세금 및 지출 법안 통과 이후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친환경 에너지 설비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로 배터리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 역시 이 같은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가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 라인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한국산 LFP 양극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산 소재에 대한 각국의 관세 부과와 보조금 이슈로 탈중국 배터리 소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단계적으로 최대 연간 6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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