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2025년 말 기준 총 6만2604종으로 공식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신종과 미기록종을 포함해 갱신한 ‘국가생물종목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6만1230종에서 1374종이 증가한 수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종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국가생물종목록을 매년 갱신해 공개하고 있다. 이 목록에는 전 세계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는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인된 미기록종도 포함된다.
이번에 새롭게 등록된 신종은 총 307종으로, 분류군별로는 무척추동물 215종, 원핵생물 76종, 식물 8종, 균류 7종, 어류 1종이다.
이 가운데 신종으로 확인된 ‘벋음양지꽃’은 강원·경기·경북·충북 등 한반도 중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고유종 여러해살이풀이다. 다섯 장의 노란 꽃잎을 피우며, 뿌리가 옆으로 뻗어 번식하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잎사귀큰요정갯지렁이’는 나뭇잎 모양의 꼬리가 특징인 무척추동물로, 서해안 모래사장 속에서 유기물을 걸러 먹으며 살아간다.
거북딱정벌레/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이와 함께 미기록종인 거북딱정벌레와 주홍부전짤름나방 등도 새롭게 확인됐다. 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열대지역에 분포하던 이들 종의 국내 서식은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국가생물종목록을 분류군별로 보면 식물 5795종, 척추동물 2191종, 무척추동물 3만 2684종, 균류 6612종, 조류(藻類) 6709종, 원생동물 2619종, 원핵생물 5994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생물종목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의 ‘국가생물다양성정보공유체계’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매년 공개되는 국가생물종목록이 국민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물종 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