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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한반도 희귀식물 ‘정향풀’ 대량증식 기술 개발 성공
  • 기사등록 2025-11-18 1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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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희귀식물인 ‘정향풀(Amsonia elliptica)’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삽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정향풀 꽃/사진=국립수목권 제공

이번 연구는 국립수목원의 자생식물 대량증식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경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삽목 재료를 심기 전, 수용성 옥신(식물 성장 호르몬) 용액에 잠시 담가 처리한 뒤 심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발근율은 93.3%에 달했으며, 삽수 한 개당 평균 17개의 뿌리가 형성되어 건강한 묘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 재료가 쉽게 구할 수 있고 절차가 간단해 현장 적용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정향풀은 우리나라 서·남해 섬 지역과 동해안 일부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식물로, 개체군이 흩어져 있고 개체 수가 적어 보호가 시급한 종이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기술이 수목원과 식물원의 현지외 보전은 물론, 자생지 복원 연구에 필요한 건강한 묘목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hizosphere」 2025년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정향풀은 우리 식물다양성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지자체 및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자생지 복원과 보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동연구기관인 국립경국대학교 스마트원예과학과 이승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자생 희귀식물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영양번식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유용 식물자원의 보존과 대량증식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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