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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8.4%가 토지 소유…18년간 598만명↑ - 60대 비중 30%로 ‘최다’…법인 소유 면적 35% 늘어
  • 기사등록 2025-07-11 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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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의 토지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개인 소유 면적은 줄어든 반면 법인 소유 면적은 크게 늘어 소유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38.4%인 1965만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토지 소유자는 1965만명으로 전체 인구(5,122만명)의 38.4%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1,367만명)과 비교해 43.7% 늘어난 것으로, 18년간 598만명이 증가했다.

 

세대 기준으로는 전체 2412만 세대 가운데 63.4%인 1530만 세대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비중이 3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21.2%), 70대(20.8%) 순이었다. 특히 60대의 토지 소유 비중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60대 인구 비율(15%)보다 두 배가량 높아 고령층의 토지 보유 집중이 뚜렷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5%, 여성이 45.5%였다.

 

소유 주체별 토지 면적을 보면 개인이 46,258㎢, 법인이 7,404㎢, 비법인 단체(종중·종교단체 등)가 7,823㎢를 소유하고 있었다.

 

토지 용도별로는 개인 소유 토지의 57.6%가 임야였으며, 농경지(34.4%), 대지(5.8%)가 뒤를 이었다. 

 

법인의 경우 임야(46.8%)가 가장 많고, 농경지(13.6%), 공장용지(12.2%) 순이었다. 비법인 단체들은 임야 비율이 92.4%로 특히 높아 종중이나 종교단체 등이 주로 산림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과 비교하면 개인 소유 면적은 4.7% 줄었지만, 법인은 35.6%, 비법인은 4.4% 각각 증가했다. 국토부는 개인 소유 토지가 법인으로 이전되거나 개발 영향으로 소유구조가 달라진 결과로 해석했다.

 

시·도별로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외지인의 토지 소유 비율이 전국 평균 43.6%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는 외지인 소유 비율이 59%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20.6%로 가장 낮았다. 국토부는 세종시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로 외지인의 투자 수요가 컸던 영향으로 분석했다.

 

방현하 국토정보정책관은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부동산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의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상세 자료는 11일부터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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