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AI 금융과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차세대 금융 인프라 혁신의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웹케시그룹과 NH농협은행이 체결한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 서비스’ 구축 협약에서 쿠콘은 금융 데이터와 정보 연동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될 AI 뱅킹 서비스가 금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기업 자금 관리 서비스와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출시되면, 기업 고객들은 “이번 달 급여 내역 보여줘”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도 손쉽게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화형 뱅킹은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과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AI 금융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얼마나 정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점에서 쿠콘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쿠콘은 계좌 거래내역, 카드 결제내역 등 기본 금융 정보부터 비대면 계좌 개설, 온라인 대출에 필요한 신분증·소득증빙·부동산 담보 정보까지 20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API 인프라로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쿠콘의 API를 활용해 비대면 자녀 통장 개설, 모바일 대출 심사, 온·오프라인 매출관리, 보험 가입 간소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쿠콘은 데이터 API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계좌 간편결제, 가상계좌, 출금·입금 이체, ATM 입출금 등 종합적인 페이먼트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90여 개 국내 금융기관과 실시간 전용망을 구축해 기업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쿠콘의 API 인프라는 스테이블코인 확산 속에서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쿠콘은 200만 개 이상의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 대 이상의 ATM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들과 지급결제와 유통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며, 싱가포르·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핀테크 허브를 거점으로 글로벌 결제·정산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AI 에이전트 뱅킹의 성공은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며, “쿠콘은 검증된 데이터 API와 페이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금융 혁신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금융기관 연결망이라는 강점을 살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AI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라는 두 개의 성장 동력을 통해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AI 금융 시장의 본격 확산과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쿠콘의 통합 인프라 역량이 금융 혁신 경쟁에서 더욱 중요한 우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