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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700억 원 규모 호주 HVDC 공사 수주 -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
  • 기사등록 2025-12-18 0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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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직류 송전 설비(HVDC) 사업 서명식 기념촬영. (왼쪽부터)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마리너스링크 CEO 스테파니 맥그리거 사장, 마리너스링크 샌드라 갬블 회장/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에서 대규모 고압직류 송전 설비(HVDC)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주·타즈매니아주 정부가 공동 설립한 마리너스 링크(Marinus Link Pty Ltd)가 발주한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Hazelwood)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Heybridge)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중 90km와 해저 255km 구간에 걸쳐 총 연장 약 345km, 송전 용량 750MW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 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내용이다.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이 완료되면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한 호주 본토 지역 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양방향으로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호주 현지 인프라 전문 건설사인 DTI(DT Infrastructure)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지중 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약 94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50%인 약 4700억 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공사가 설계에 참여하는 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 과정에서 최적화된 설계안을 제시하고, UAE HVDC 사업을 통해 축적한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 수주는 호주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주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약 2000억 원 규모의 호주 빅토리아주 나와레(Gnarwarre)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총 1조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호주 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까지 2.9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마리너스 링크 HVDC 사업 수주를 계기로 호주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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