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신한투자증권이 그동안 축적해 온 모험자본 공급 경험과 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번 발행어음 인가가 강화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의 내재화는 물론,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CIB 협업 역량,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과 신한스퀘어브릿지, 글로벌 SI펀드 등을 통해 장기간 모험자본 투자에 참여해 온 경험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부여한 장기신용등급 A3(전망 안정적) 등 탄탄한 신용도 역시 인가 획득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을 수행하는 자본시장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혁신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장기 성장 자금 공급과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금융 및 자본시장 부문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첫해부터 법정 의무 한도인 10%를 크게 웃도는 3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을 넘어 회사의 중장기적 전환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직원과 고객, 주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