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12월 17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쇼핑관광축제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6)’을 개최한다.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의 한국 방문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쇼핑관광 행사다. 올해는 개최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2월부터 시작하고, 행사 기간도 기존 45일에서 68일로 확대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개막행사는 17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주요 참여 기업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 등 80여 명이 참석하며, ‘코리아그랜드세일, 한류의 바다를 향한 짜릿한 항해’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케이팝 퍼포먼스 팀 ‘케이-타이거즈’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개막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김 차관은 행사 기간 중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명동 일대 쇼핑관광 현장과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와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항공, 숙박, 쇼핑, 식음, 교통, 미용,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5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한항공을 포함한 국내 10개 항공사는 해외발 한국행 노선에 대해 최대 96%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호텔업계는 체험형 숙박 상품과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또한, 전국 주요 백화점, 면세점, 아웃렛,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유통사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사은품, 할인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 선호 브랜드와 협업한 온·오프라인 기획전을 통해 최대 90% 할인과 체험 프로그램, 특별 기념품도 마련한다. 유니온페이, 와우패스 등 외국인 결제 앱과 연계한 즉시 할인 및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행사 기간에는 ‘케이-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음식(K-Gourmet), 즐길 거리(K-Exciting), 미용·패션(K-Stylish), 웰니스(K-Healing), 문화예술(K-Inspired) 등 5개 주제로 구성되며, 케이-푸드 체험, 케이팝 안무 배우기, 미용·패션 체험, 전통 한방 체험, 문화예술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울러 문체부와 방문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한 관광 여행사와 협업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과 온라인 여행사 연계 지역 특별전을 운영한다. 서울에서 출발해 전주, 태백, 동해안으로 향하는 ‘케이-트레인’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축제와 미식,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명동 눈스퀘어 1층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가 운영되며, 이동형 안내·체험시설인 ‘플레이 트럭’과 체험·휴식 공간 ‘플레이 라운지’도 서울과 주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김대현 제2차관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성한 혜택과 다채로운 케이-컬처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