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적용한 냉동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림이 선보인 간편식은 국내산 닭고기를 신선한 상태로 활용하고 조리 공정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삼계탕부터 치킨, 각종 탕·볶음류까지 외식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하림 삼계탕
대표 제품인 ‘하림 삼계탕’은 1994년 특허를 출원한 냉동 삼계탕으로, 신선도와 공법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도계 후 24시간 이내의 냉장 닭에 수삼, 마늘, 찹쌀 등 7가지 부재료를 사용해 조리하며, 콜라겐이 풍부한 닭발을 4시간 이상 고아 만든 육수를 더해 깊고 진하면서도 맑은 국물 맛을 살렸다.
완성된 삼계탕은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해 얼음 결정 생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육질과 국물의 풍미를 그대로 유지했다. 해당 급속 냉동 기술은 특허로도 출원돼 있다. 제품은 중탕 또는 냄비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배달 치킨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하림치킨 시리즈’는 튀김 공법을 차별화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 완성되는 후라이드 조각치킨과 순살치킨은 일반 냉동 치킨 대비 튀김 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린 딥 후라잉 공법을 적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소이갈릭, 달콤양념, 크림버터 등 소스치킨 제품은 닭가슴살에 생 빵가루를 입혀 두 차례 튀긴 뒤 소스를 분사 방식으로 얇고 고르게 코팅해 눅눅함을 줄였다.
최근 출시한 ‘냄비 요리 시리즈’는 찜닭, 닭볶음탕, 곱도리탕, 돼지두루치기, 닭두루치기, 오리두루치기 등 주로 외식으로 즐기던 메뉴를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군이다.
소비자가 집에서 끓이는 과정을 고려해 95도 이하에서 최소한의 열처리만 거치는 반조리 형태로 제조해 재료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 한 팩에 담은 원팩 패키징으로 보관과 조리가 간편해 캠핑용 간편식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하림은 재료 선정부터 제조 공법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해 집에서도 외식 수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