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025년 한 해 동안 메가 히트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2025 GS25 히트상품 TOP 7’을 선정해 발표했다.
GS25가 선정한 ‘2025 히트상품 TOP 7’ 상품/사진=GS25 제공
올해 GS25의 히트상품으로는 △얼박사 △안성재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 △선양오크소주 △젼언니 스윗믹스젤리 △아이스브륄레 △리얼프라이스 블랙페퍼닭가슴살 등 총 7종이 이름을 올렸다.
GS25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개발 전 과정에 고객 관점과 데이터 분석을 핵심 전략으로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음료, 주류, 디저트, 냉장식품 등 편의점 핵심 카테고리 전반에서 고르게 메가 히트 상품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GS25는 정교한 고객 분석을 위해 2022년부터 사내 포털에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온라인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상품 언급량 추이, 주요 상권 및 점포 유형별 수요, 고객 성별·연령대, 식감·향·모양 등 맛의 특징을 분석해 상품 기획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GS25는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데이터를 분석하는 ‘트렌드 선행 캐칭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월 대비 언급량 변화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키워드 약신호’를 선별하고, 차기 히트 상품 후보군을 발굴한다. 여기에 기존 메가 히트 상품과의 성장 패턴을 비교하는 ‘히트상품 유사도 점수’를 도입해 후속 상품 출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동네GS 앱을 활용한 잠재 수요 분석도 히트상품 발굴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GS25는 앱 내 검색 결과가 없는 ‘검색 실패어’를 분석해 고객 수요는 있으나 상품이 없는 영역을 파악하고, 이를 신규 상품 소싱과 플레이버 확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6월 출시한 음료 ‘얼박사’다. GS25는 영수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박카스, 사이다, 얼음컵의 높은 병매 패턴을 확인하고 이를 하나의 상품으로 구현했다.
그 결과 ‘얼박사’는 최근 누적 매출 130억 원을 돌파했으며, 3개월 연속 음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구매 고객의 72.9%가 남성이었고, 20대 초반 대학생과 30~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7월 출시한 ‘안성재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을 베이스로 생레몬을 더한 이 제품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만 개를 돌파했다.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80%에 달했으며, 여성 비중은 64%로 나타나 와인 하이볼 특유의 풍부한 풍미가 여성 고객층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우유 디저트 시리즈도 올해를 대표하는 히트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GS25는 지난 5월 ‘서울우유 우유크림빵’을 시작으로 커피, 초코, 말차, 딸기 등 다양한 플레이버를 선보이며 SKU를 14종까지 확대했다.
해당 시리즈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돌파했으며, GS25 냉장 디저트 빵 카테고리 내 200여 종 상품 가운데 매출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기철 GS리테일 간편MD부문장은 “GS25는 AI를 활용한 고객 및 트렌드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개발 전 과정을 정교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독보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