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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신경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국가 신약개발 과제 선정
  • 기사등록 2025-12-10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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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 협약식에서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대웅제약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신경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국가 신약 개발 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 신약 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웅제약은 향후 2년간 국가 신약 개발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해당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을 최우선 적응증으로 삼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의 신경을 감싸는 미엘린(myelin)을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신경 신호 전달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신경 보호막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이 어렵고,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아 대표적인 만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꼽힌다.

 

현재 시판 중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상당수는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충분히 통과하지 못해 중추신경계 내부에 필요한 약물 농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근본적인 병변 조절 또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대웅제약의 신약 후보물질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BBB 투과력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뇌·척수 내부 염증 부위까지 직접 도달해 작용할 수 있으며, 다발성경화증의 병리 기전에 관여하는 면역세포 및 신경교세포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감염 위험 등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다발성경화증 치료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경 염증 치료를 목표로 한 전략적 신약 개발 과제”라며, “BBB 투과능이 우수한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신약 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범부처 R&D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며 연구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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