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GS25는 2017년 2억원 규모의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20년 ‘300만불 수출의 탑’, 2022년 ‘700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올해 ‘1000만불 수출의 탑’까지 거머쥐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GS25의 수출 실적은 11월 말 기준 약 150억 원에 달한다. 첫해와 비교하면 수출 규모가 약 75배 확대한 셈으로, GS25의 해외 진출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 품목 역시 2017년 40여 종에서 올해 600여 종으로 약 15배 늘었고, 수출 대상국도 미국·일본·영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약 33개국으로 다양화됐다.
홍콩 파크앤샵에 진출한 GS리테일X넷플릭스 IP 제휴 상품/사진=GS리테일 제공
유어스, 리얼프라이스, 넷플릭스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GS25의 자체 브랜드(PB)와 차별화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25는 해외 로컬 마트 중심이던 기존 유통 채널을 각국의 대표 온라인·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확대하며 수출 성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지난 5월 일본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에 유어스 및 컬래버 상품을 정식 입점시킨 점이 꼽힌다.
현재 일본 전역의 돈키호테 매장에서 GS25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PB라면 등 추가 수출 품목을 논의 중이다. 올해 GS25가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국가는 일본, 미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GS25의 수출 확대는 우수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2021년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된 이후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GS25의 수출 사업에 참여한 93개 협력사 중 중소기업 비중은 80%에 달한다.
GS리테일은 앞으로도 △브랜드 수출 △상품 수출 역량을 강화해 GS25를 한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팀장은 “K-편의점을 대표하는 GS25가 수출 상품을 확대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브랜드와 상품 수출 역량 강화가 편의점 산업을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