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산림청은 18일 11월 ‘이달의 임산물’로 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밤은 예로부터 가을철을 대표하는 임산물로 꼽혀 왔으며, 단단한 껍질 안에 풍부한 영양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9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되며, 품종 개량을 통해 당도와 식감을 개선한 우수 품종이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밤에는 비타민 C,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어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항산화·항염증 효과뿐 아니라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 비만 완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밤 전분이 지방 축적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삶거나 구워 먹는 방식 외에도 최근에는 양갱, 페이스트, 라떼, 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되면서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건강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 과장은 “밤은 우리 산림이 주는 가을의 선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만능 임산물”이라며, “국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임산물을 즐기고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