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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025년 3분기 매출 1조5800억·영업이익 462억 - 전년 대비 매출 7.8%↓·영업이익 56.5%↓
  • 기사등록 2025-11-10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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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00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 56.5%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1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용품(HDB·Home Care & Daily Beauty)과 음료 (Refreshment) 사업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했지만, 화장품(Beauty) 사업이 부진을 겪으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든 4710억원,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전통 유통채널의 구조조정과 브랜드 효율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단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는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국내 육성 채널에서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고, CNP·VDL·힌스 등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5964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6.8% 증가했다. 프리미엄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일본과 국내 H&B스토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프리미엄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온라인 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대 진출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음료 사업은 3분기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6.9% 증가했다. 제로콜라,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 등 주요 제품의 성수기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고,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즉석음료(RTD) 시장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은 4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1.1%, 일본이 6.8% 성장했으나, 중국은 4.7% 감소했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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