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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보호구역 3년간 교통사고 608건 발생…동대문구 ‘최다’
  • 기사등록 2025-11-07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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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역의 노인보호구역에서 최근 3년간 총 6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대문구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노인보호구역 195개소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2022~2024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서울특별시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최근 3년 서울시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자료제공=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총 608건으로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743명이 부상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02건 ▲2023년 210건 ▲2024년 196건으로, 매년 약 200건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동대문구 경동노인요양원 인근 노인보호구역으로, 최근 3년간 1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서울시 내 ‘최다 사고 지역’으로 꼽혔다. 이 구역은 ▲차대사람 사고 31건 ▲신호위반 사고 15건 ▲65세 이상 보행자 사상 사고 30건 등 주요 사고 항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고령자 비율이 높은 점도 주목된다.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21.5%로,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 가해자 비율(20.0%)보다 1.5%포인트 높았다. 

 

또한 보행자 피해자 중 65세 이상은 34.4%로, 서울시 전체(23.9%) 대비 10.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인보호구역이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높은 사고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오전 6시~오후 4시)에 사고가 집중됐다. 이 시간대 사고 비율은 전체의 57.4%로, 같은 시간대 서울시 전체 사고 비율(47.5%)보다 9.9%포인트 높았다. 

 

또한 노인보호구역 내 차대사람 사고 비율은 31.6%로, 서울시 전체(23%)보다 8.6%포인트 높았다.

 

나재필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지역본부장은 “노인보호구역에서는 고령자의 인지 반응 속도 저하와 돌발 상황 대처 능력 한계로 인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단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성바오로병원 교차로 등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시설 개선과 신호체계 정비 등 예방 중심의 종합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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