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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 원…지난해 폭증 이어 올해도 ‘비상’
  • 기사등록 2025-10-08 17: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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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자료 사진으로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사진=경제엔미디어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간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 규모가 453억 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금융사고 적발 현황(2025년 8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은 총 802억2102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가 430억2829만 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업무상 배임 213억4254만 원, 횡령 157억583만 원, 내부 직원 사기 9235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발생 현황을 보면, 2020년 1억5316만 원(6건), 2021년 67억5666만 원(4건), 2022년 0원(1건, 사적금전대차), 2023년 3억9404만 원(6건)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2024년에 들어 금융사고액이 453억7512만 원(19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8월까지도 이미 8건, 275억4204만 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급증한 ‘외부인 사기’의 경우 허위 임대차계약서 제출, 이중매매계약서에 의한 대출 사기, 부적정 여신심사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 등 심사 과정의 부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김선교 의원은 “농협은행의 금융사고가 지난해부터 급증하며 건수와 규모 모두 커지고 있다”며, “외부인 사기 비중이 높은 것은 은행의 허술한 심사와 부실한 내부통제가 금융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농협은행이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며, “반복되는 대형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강화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와 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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