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오성 기자
사진=경제엔미디어
달빛기도 - 한가위에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이해인 / 수녀·시인
집집마다 한가위의 향기가
은은하게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가족’의 향기입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함께한
닮은 꼴 모습들
만남만으로도 웃음 가득
행복 가득입니다
올 추석도 우리 모두의 가정에
풍요롭고 따뜻한 사랑과 행복
오래도록 건강하게 간직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 봅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