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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돌봄 이용 부모 64% “야간 긴급상황 대비 공적돌봄 필요” - 보건복지부, 초등 방과 후 돌봄 ‘20시 이후 수요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5-08-24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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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4일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20시 이후 연장돌봄 이용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돌봄시설 이용 부모의 64.4%가 야간 긴급상황 발생 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사건’ 이후 관계부처가 마련 중인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부모 2만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은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지부의 조사 결과 돌봄시설 이용 부모의 64%가 야간 공적 돌봄체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사진=경제엔미디어

현재 마을돌봄시설은 주로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조사 결과, 돌봄 공백은 주로 오후 4~7시에 집중됐으나,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은 ‘예기치 못한 야간 긴급상황’을 대비해 8시 이후에도 공적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는 주로 친척·이웃에게 부탁하거나(최다 응답), 아예 대책이 없는 경우(25.1%)가 상당수였다.

 

야간 돌봄 방식 선호도 조사에서는 ‘센터 연장 운영(22시까지)’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이돌봄 재가 방문 서비스’(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평소에는 상시 야간 돌봄을 원하지 않지만, 필요 시 언제든 맡길 수 있는 ‘긴급 대응형 공적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5500여 개 마을돌봄시설 중 218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22시 연장돌봄’을 확대하고, 국무조정실 주관의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사고 대응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늦은 시간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님이나 예기치 못한 긴급상황에 대비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야간 공적돌봄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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