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 ‘부담경감 크레딧’이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해당 사업의 신청 건수가 시행 2주 만에 215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원 대상자(311만 명) 중 약 69.1%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및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만 원의 디지털 포인트를 지원하는 제도다.
총 1조5660억 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됐으며, 신청은 11월 28일까지 전용 누리집(부담경감크레딧.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지급된 크레딧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4일 기준, 215만 건 중 154만 건이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으며, 누적 지급액은 6033억 원에 달한다. 지급된 크레딧은 실제로 공과금 결제에 사용되며 소상공인들의 체감도 역시 높다.
한 수혜자는 “전기요금은 한전ON 앱, 도시가스는 삼천리 도시가스 홈페이지, 수도요금은 모바일지로 앱을 통해 납부했다”며, “결제 직후 크레딧 차감 알림이 와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신청 3일 만에 크레딧이 지급돼 건강보험료를 납부했다. 절차가 간단하고 처리 속도가 빨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신청부터 지급까지 7일 이내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평균 3일 내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크레딧은 카드 등록 후 공과금 및 보험료 결제 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이 높아 현장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한편 오는 8월 1일부터는 2025년 개업한 신규 사업자와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소상공인도 신청할 수 있게 돼, 수혜 대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