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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여성공무원 20년 새 2.5배↑…관리직 여성은 9배 급증
  • 기사등록 2025-06-30 16:40:11
  • 기사수정 2025-06-30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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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이 20년 새 2.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은 같은 기간 약 9배 급증하며 지방정부 내 성평등 인사가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소속 여성공무원은 총 16만1710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51.3%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6만4683명(25.2%)과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 5급 여성공무원 비율(’24년말 기준, 단위:%)/자료제공=행정안전부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수도 2005년 1036명에서 지난해 9283명으로 약 9배 늘었다. 전체 관리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34.7%로, 전년(30.8%)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산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4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인천이 각각 41.5%로 뒤를 이었다.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에 근무하는 여성도 꾸준히 늘어 2005년 4873명에서 지난해 2만 6081명으로 5.4배 증가했으며, 해당 부서 내 여성 비율은 50.1%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2024년 신규 임용된 지방공무원 1만8772명 중 여성 비율은 54.6%(1만252명)에 달했다.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여성 합격률은 51.0%, 8·9급은 53.9%로 절반을 넘어섰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남성 103명, 여성 23명이었다.

 

출산·육아휴직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출산휴가자는 7279명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고, 육아휴직을 처음 사용하는 남성도 4193명으로 8.8% 증가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은 “지방자치 30년을 맞은 올해, 여성공무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남성 육아휴직도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직사회가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일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 자료는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통계청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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