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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시장, 수도권 중심 회복세…분양 늘고 미분양 줄었지만 착공은 부진
  • 기사등록 2025-06-30 16: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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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시장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과 준공 실적이 늘며 회복세가 감지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착공은 감소해 공급 불균형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은 분양, 착공, 준공 등 대부분 지표가 하락하며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8630호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으로는 17.4% 증가했다. 

 

서울은 같은 달 인허가가 24.6% 줄었으나, 누적으로는 83.6% 늘며 상반기 기준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누적 인허가가 32.7% 감소했다.

 

착공 실적은 수도권이 9157호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고, 비수도권도 16.5% 줄며 전국적으로 28.6%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서울은 11.1%, 비수도권은 32.7% 줄어 착공 부진이 뚜렷했다.

 

분양은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 분양은 11.6% 늘었고, 서울은 4111호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94.5% 급증했다. 이는 대단지 분양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누적으로는 수도권 전체가 14.1%, 서울이 7.7% 각각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5월 분양이 전년 대비 85.0%, 누적으로는 61.0% 줄었다.

 

준공 물량은 수도권이 1만6037호로 전년 동월보다 22.4% 증가했고, 서울도 51.0% 늘며 공급이 마무리 단계로 이어졌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준공이 36.9% 줄어 지역별 격차가 커졌다.

 

5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전국 6만6678호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다만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2.2% 증가한 2만7013호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은 4616호, 비수도권은 2만2397호로 여전히 지방의 미분양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전국 주택 거래현황/자료제공=국토교통부

주택 거래는 매매가 6만2703건으로 전월보다 4.2%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7221건으로 10.1% 줄며 금리 불확실성과 가격 부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25만2615건으로 10.5% 증가하며 계절적 수요가 반영됐다. 수도권은 전월세 거래가 9.8%, 비수도권은 12.2% 각각 늘었다.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수요·공급 회복세를 유지하면서도,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와 공급 조절을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택시장 내 지역 간 온도 차가 커진 만큼, 균형 있는 공급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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