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서울 전역에 30일 정오 기준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미지=IPC 제공
서울시는 즉각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안전관리와 피해 예방에 나섰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최근 장마철 폭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크게 올라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상황실을 꾸려 기상 상황과 취약계층 보호 현황을 실시간 점검 중이다. 25개 자치구도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며 냉방·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노숙인, 쪽방주민, 홀몸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돌봄 대상 어르신에게는 격일로 안부 전화를 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에는 관리 인력을 늘리고 순찰과 상담도 강화하고 있다.
또 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공사현장에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휴게시설 확보, 살수 작업 확대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전광판, 안전안내 문자, ‘서울안전누리’ 포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기후동행쉼터와 무더위쉼터 등 보호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며 체감온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외출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 건강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