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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로봇·수소 중심 신사업 체계로 조직 개편
  • 기사등록 2026-01-14 10:02:59
  • 기사수정 2026-01-14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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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로봇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체계를 개편했다.

 

현대로템은 14일 미래 신사업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로봇사업과 수소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에너지원을 축으로 한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방산·철도·플랜트 등 전 사업 영역에 무인화, AI,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수소, 무인화·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하게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율주행과 피지컬(Physical) AI 핵심 기술을 사업 모델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피지컬 AI는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센서와 로봇 등 하드웨어를 통해 실제 공간을 인식·판단하고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를 의미한다.

 현대로템 4세대 HR-셰르파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제공

이번 개편에 따라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유·무인 복합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 등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다족보행로봇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방산 분야 무인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 수송 시대를 대비해 35톤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착수했다. 메탄 엔진은 연소 시 그을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빠른 재사용이 가능하며, 데이터와 AI 기반의 재비행이 가능한 재사용 발사체 구현에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레일솔루션(철도) 부문은 AI를 결합한 상태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개발을 추진 중이다. 

 

CBM은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수집한 장치 상태 데이터, 운행 정보, 고장 이력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정비 시점을 도출하는 지능형 유지보수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관제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AI 지능형 CCTV의 자체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에코플랜트 부문에서는 항만 물류 자동화 핵심 설비인 항만 무인이송차량(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AI를 접목한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로봇·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전사 차원의 로봇·수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로봇&수소사업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로봇영업팀과 로봇연구팀을 새로 구성했다. 기존 신성장추진팀과 수소에너지PM팀은 각각 R&H(Robot & Hydrogen)사업기획팀과 R&H PM팀으로 개편했다. 

 

또한, 유·무인복합체계센터와 로보틱스팀은 각각 AX(AI Transformation)추진센터와 AI로봇팀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항공우주개발센터 내에는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신설해 AI와 항공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능 중심으로 분산돼 있던 조직을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조직 규모는 기존 37실·15센터·186개 팀에서 35실·14센터·176개 팀으로 슬림화됐으며, 이번 조직 개편은 이달부터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기술 혁신이 산업 경쟁 구조와 업무 방식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통해 실행력 기반의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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