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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따릉이’ 10년, 누적 이용 2억5천만건…3시간권 신설
  • 기사등록 2025-11-12 14:03:37
  • 기사수정 2025-11-12 14: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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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정식 운영 10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 2억5천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장시간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시간권’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는 올해 9월 기준 누적회원 506만 명, 누적 이용 2억5017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385만 건으로, 10년 전 11만3천 건에 비해 약 400배 증가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평균 25회 이용한 셈이다.

 서울시 따릉이

이용 패턴을 보면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5~7시에 약 44.3%가 집중됐으며, 주말에는 오후 1~6시 이용률이 41.9%를 차지했다. 심야 시간대(0~6시)에도 8~10% 수준으로 이용돼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대의 이동수단 역할을 했다.

 

시는 10주년을 맞아 기존 일일권(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에 이어 3시간권을 신설한다. 이는 반납과 재대여 번거로움을 줄이고, 한강·공원 등 장시간 이용 수요를 반영한 조치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앞서 올해 4월 도입된 ‘가족권’도 주말 여가 활동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4~9월 이용 건수는 약 3만 건으로, 78%가 주말에 몰렸으며, 주 이용 장소는 월드컵공원,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이다.

 

외국인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9월 외국인 이용 건수는 5만 599건으로, 2019년 동기 대비 2.5배 늘었다. 여의나루역, 서울숲, 뚝섬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 인근 대여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안전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프레임을 기존 L자형에서 탑튜브형으로 교체하고, 체인가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 말까지 1만6천대에 체인가드를 부착하며, 2030년까지 전체 따릉이에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핸드그립 미끄럼 방지’, ‘보강 타이어’, ‘야간 반사테이프 바구니’ 등 부품도 개선했다.

 

정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설공단 외에도 민간 정비점포 80곳과 자활센터 2곳을 포함한 협력망을 운영 중이다. 폐기 자전거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부품을 재활용해 지난해 약 2억4천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출퇴근 시간대 거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관리대여소’ 330곳도 운영된다. 과다·과소 이용 대여소 이용 시민에게는 100마일리지를 적립해 재배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10년간 따릉이는 시민의 이동과 여가를 모두 책임지는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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