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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1월의 수산물·어촌여행지·해양생물·등대·무인도서 선정 - 삼치·홍가리비·부산 영도 동삼마을·울산 화암추등대 등 발표
  • 기사등록 2025-11-02 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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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1월의 ‘이달의 수산물’과 ‘어촌체험휴양마을’,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달에는 ▲이달의 수산물로 삼치와 홍가리비 ▲어촌여행지로 부산 영도 동삼마을과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 ▲해양생물로 문어다리불가사리 ▲등대로 울산 화암추등대 ▲무인도서로 여수 작도(까치섬)가 각각 뽑혔다.

 

◇이달의 수산물 = 삼치·홍가리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삼치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니아신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체력 증진과 간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 덕분에 회,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소금을 살짝 뿌려 구운 삼치구이는 가을철 별미로 꼽힌다.

 

홍가리비는 붉은빛 껍질로 ‘단풍 가리비’라 불리며,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뼈 건강과 신경안정에 좋다. 셀레늄 성분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달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가 높다. 탕이나 찜으로 즐기거나 치즈·버터를 곁들여 구워 먹으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달의 어촌여행지 = 부산 영도 동삼마을·포항 창바우마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부산 영도 동삼마을은 도시의 활력과 어촌의 정취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조도방파제 낚시나 유어장 좌대낚시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곰피어묵·곰피비누 만들기 등 해양 특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인근에는 태종대, 영도해녀문화전시관, 흰여울문화마을 등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다.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은 동해의 청정 해안을 품은 마을로, 투명카누·통발체험 등 해양체험이 가능하다. 해송피크닉 캠핑장과 새로 조성된 마을 펜션이 있어 가족·연인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장기읍성, 장기유배지촌, 상생의 손 등 인근 명소와 연계 관광도 좋다.

 

◇이달의 해양생물 = 문어다리불가사리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11월의 해양생물로 ‘문어다리불가사리(Plazaster borealis)’를 선정했다. 이 불가사리는 강원도, 울릉도·독도 인근의 수심 15~100m 암반에서 서식하며, 팔이 35개 내외로 다른 불가사리에 비해 월등히 많다.

 

문어다리불가사리는 한대성 종으로 수온이 낮은 동해 중북부에서 주로 발견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분포 지역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2023년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아울러 해외 반출을 제한하기 위해 ‘국외반출승인대상종’으로도 지정돼 있다.

 

◇이달의 등대 = 울산 화암추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화암추등대는 1983년 설치돼 12초 간격으로 흰빛을 깜빡이며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항로를 비춘다. 높이 44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등대로, 1994년 재건 후 2002년 증축돼 현재의 모습이 됐다. 국내 등대 중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점도 특징이다.

 

등대 주변에는 전망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1층에는 전시홍보관, 8층 전망대에서는 울산항과 산업단지, 동해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단체 관람은 방문 전월 1~25일 사이 10인 이상 기관·단체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이달의 무인도서 = 여수 작도(까치섬)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전남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 ‘작도(鵲島·까치섬)’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11월의 무인도서다. 높이 약 80m, 길이 440m, 면적 5만여㎡ 규모로, 여수항에서 약 39㎞, 인근 연도에서 8.6㎞ 떨어져 있다. 섬 모양이 까치를 닮아 ‘까치섬’으로 불린다.

 

작도는 급경사 절벽과 해식동굴, 타포니, 절리 등 해안지형이 잘 발달해 있다. 북쪽 절벽에는 사람 얼굴 형상을 닮은 ‘얼굴바위’가 눈길을 끈다. 섬 내부에는 상록활엽수림, 해국, 무릇 등 희귀 식물이 자생하며, 칼새의 집단 번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멸종위기종인 매·흑비둘기, 수달의 서식 흔적도 발견돼 생태적 가치가 높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우리 바다의 생물과 어촌 문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매달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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