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우리은행이 서민금융 대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2025년 3분기 누적 공급액에서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3일, 2025년 3분기 기준 새희망홀씨대출 누적 공급액이 5588억 원으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와 포용금융 실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2024년에도 새희망홀씨대출 6374억 원을 공급하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6000억 원을 초과한 바 있다. 2025년 들어서도 △1분기 1540억 원 △2분기 1750억 원 △3분기 2298억 원을 공급하며 대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대출 목표 달성률도 87.5%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우리은행은 청년 및 소상공인 맞춤형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서민금융 지원 폭을 넓히고 있다.
연 5.0~5.5% 확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리 청년 도약 대출’ △‘우리 사장님 생활비 대출’ 최장 10년 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한 △‘우리 상생 올케어 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도 눈에 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 절차를 확대하고, 대출 중개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실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우리금융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생산적 금융 전환에 73조 원, 포용 금융 확대에 7조 원 등 총 8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3조5000억 원을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금융 확대에 배정했다.
또한,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성실 상환 고객의 금리우대 폭을 기존보다 0.1~0.5%포인트 확대하고, 저신용자(CB 7등급 이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0.3%포인트 금리우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연내 공급 목표 100%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에 대한 금리우대를 확대하며 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민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