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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포항 고래화석 결핵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기사등록 2025-10-21 14: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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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두호층(斗湖層·Doho Formation)은 경북 포항 분지에 분포하는 신생대 지층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 화석과 지질학적 특성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이번에 지정이 예고된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은 신생대 제3기(신진기) 두호층에서 발견된 고래화석으로, 퇴적암 속에 개체 한 마리가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매우 드문 사례다. 

 

해당 화석은 2008년 9월 포항시 장량택지개발지구에서 발굴되었으며, 현재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국내 신생대 고래화석 가운데 가장 큰 표본으로, 특히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수염고래아목(Mysticetes) 화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사진=국가유산청 제공

함께 지정이 예고된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는 2019년 9월 포항시 우현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2개의 결핵체로, 같은 천연기념물센터에 보관되어 있다.

 

결핵체(結核體·concretion)는 퇴적물 입자 사이의 빈 공간에 광물이 침전해 형성된 단단한 덩어리로, 퇴적 환경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발견된 결핵체는 크기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발견된 결핵체 가운데 희소성과 심미적 가치가 특히 높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포항 두호층의 고래화석과 결핵체는 우리나라 신생대 해양 환경과 퇴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연기념물센터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일반인에게 지질유산 수장고를 공개해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고래화석과 결핵체를 포함한 다양한 지질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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