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아크(ARK)가 국회 토론회와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고혈압·당뇨 합병증과 망막 3대 실명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AI 진단 솔루션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재명 정부가 AI 의료기기 상용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격차 해소와 실명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AI 기업 아크(ARK)가 국회 토론회와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자사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합병증과 망막 3대 실명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AI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사진=아크 제공
아크는 지난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기반 현장검사 돌봄통합 고도화 국회 토론회’, 이어 9월 23~24일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개최된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 연속 참여해 자사의 AI 기반 조기진단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핵심 제품은 ‘WISKY(위스키)’로, 망막 사진 한 장만으로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과 고혈압·당뇨 관련 합병증 위험을 조기 감지하는 AI 진단 솔루션이다.
현장 체험 검사에서는 참가자 35명 가운데 3명이 유증상자로 판정됐으며, 이 중 2명은 본인이 질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돼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솔루션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아크의 AI 솔루션은 현재 국내 고혈압·당뇨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필수 검사 장비로 도입되고 있으며, 만성질환 관리에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함께 전시된 ‘OPTiNA Genesis(옵티나 제네시스)’는 고해상도 안저 촬영과 간편한 사용성을 갖춘 카메라로, 현장에서 즉시 AI 분석을 지원한다. 복잡한 장비 없이 빠른 검사가 가능해 정부가 추진하는 POCT(현장검사)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
아크는 이번 국회 참여를 통해 AI 의료기기의 현장성과 신뢰성을 직접 입증했다며, 향후 만성질환 합병증 및 실명질환 조기진단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크는 부산대 기술지주 자회사로, 국립대 병원의 신뢰성 높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진단·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국내 병원 및 공공기관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