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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가요’의 재발견…국립국악관현악단, 10월 25일 하늘극장 공연
  • 기사등록 2025-09-24 12: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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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전속 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0월 2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 ‘국악가요’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1970~1980년대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국악가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악의 대중화와 동시대적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악가요는 전통 장단과 가락에 대중가요적 요소를 결합한 민요풍 창작가요로, 1970년대 후반 등장해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친숙한 멜로디와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감성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창작국악연주그룹 ‘슬기둥’을 비롯해 강호중, 주병선 등이 대학가요제와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비록 급격한 음악 시장 변화 속에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지만, 오늘날 트로트와 성인가요에서 그 명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국악가요의 시대적 의미와 흐름을 국악관현악과 함께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휘와 해설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이 맡는다. 채 감독은 창작국악연주그룹 ‘슬기둥’의 작곡가이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대표 국악가요 *‘꽃분네야’*의 작곡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국악가요 전성기를 직접 경험한 주체로서 이번 무대에서 국악가요의 역사와 매력을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음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총 12곡으로 구성된다. 채치성의 대표곡 *‘꽃분네야’*를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손다혜가 새롭게 편곡한 국악관현악곡 ‘찬란함 속으로’가 첫 곡을 장식한다. 

 

이어 김영동의 ‘어디로 갈거나’, 조광재의 ‘산도깨비’, 채치성의 ‘독도아리랑’과 ‘타버린 사랑’, 박범훈의 ‘배 띄워라’ 등 1980년대 히트곡들이 대규모 관현악 편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80년대 이후 창작된 ‘아버지의 노래’, ‘가시버시 사랑’도 연주돼 국악가요의 변주와 확장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협연 무대에는 국악가요 1세대 소리꾼 강호중을 비롯해 전명신, 주병선 등 당대 가수들이 함께한다. 여기에 국립창극단 단원 이광복·이소연, 민요 소리꾼 홍승희가 참여해 세대 간을 아우르는 국악가요의 매력과 정서를 다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가요를 단순히 과거의 향수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국악관현악과의 결합을 통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로 확장하고자 한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우리 음악의 대중적 저변 확대와 미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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