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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부산 남해안 간선철도망 완성, 27일부터 보성~목포 구간 본격 운행
  • 기사등록 2025-09-23 18:46:11
  • 기사수정 2025-09-23 1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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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권을 연결하는 ‘보성~목포 철도’가 마침내 완성되며,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운행 시작을 앞두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서해안과 동해안권역에 이어 남해안권역까지 철도로 연결돼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보성~목포 철도사업 노선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 오전 신보성역에서 ‘보성~목포 철도 개통식’을 열고, 강희업 제2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등 지자체장과 관계자, 주민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차 시승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성~목포 철도건설사업’은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총 82.5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6459억 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신보성역, 장동역, 전남장흥역, 강진역, 해남역, 영암역 등 총 6개 철도역이 새로 신설됐다.


각 역사는 지역 대표 상징물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신보성역은 녹차밭의 고랑을, 장동역은 신배산을, 전남장흥역은 키조개를, 강진역은 청자 가마를, 해남역은 고인돌을, 영암역은 월출산 봉우리를 형상화했다.


목포~부전(부산) 구간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총 4회(새마을호 2회, 무궁화호 2회) 운행되며, 목포~순천 구간은 하루 총 8회(새마을호 2회, 무궁화호 6회) 운행된다. 


새마을호 기준 목포~부전 운행 시간은 약 4시간 40분으로, 기존 광주송정 경유 노선(약 6시간 50분)보다 2시간 이상 단축됐다. 목포~신보성역 구간도 약 65분으로 기존 대비 85분이 단축된다.


향후 2030년경 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부산 구간에는 KTX-이음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남도해양 관광열차(S-train)는 신규 노선을 활용해 운행 경로를 ‘목포~부산’으로 변경하고, 운행 횟수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확대된다.


특히 목포 임성리역과 영암역 사이 영산강교에는 국내 철도교량 최초로 9경간 연속 엑스트라도즈드 특수 교량공법이 적용됐다. 총 연장 675m, 주경간 100m 이상으로 설계된 이 교량은 영산호 주변 산세와 돛단배를 형상화했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목포보성선 개통은 지역 상생과 국토균형 성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도 조속히 완공해 남해안 전역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연결하고, 목포부터 부산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전남 서남해안 지역의 철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남도 관광 산업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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