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GC녹십자가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지속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접근성 제고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 본부장이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 제공
‘GBC’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산업 전문가와 리더들이 모여 업계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GC녹십자는 발표에서 지속가능한 혈장분획제제 사업의 핵심이 안정적인 원료 혈장 수급임을 강조했다. 국내의 경우 헌혈 인구 감소로 2021년부터 혈장 자급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코로나19 유행 당시 글로벌 헌혈량 급감으로 원료 혈장 가격이 급등해 전 세계적으로 혈장분획제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헌혈량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국내 혈장량만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해 의약품 제조 시 고가의 수입 혈장 사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료 혈장 수입국 다변화 등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혈장분획제제 전 제품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원료 혈장 관리 기준 완화 및 원가 보전을 위한 약제 급여 등 주요 의사 결정에서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이재우 GC녹십자 개발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