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동 광흥사 응진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 기사등록 2025-09-03 13:55:53
기사수정

안동 광흥사 응진전/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조선시대 불교 건축과 사찰 운영의 변화를 보여주는 「안동 광흥사 응진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안동 광흥사는 통일신라 시기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전기에는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루어진 지역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응진전」은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망와에 기록된 글을 통해 1647년(인조 25년) 기와 공사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조선 중기 건립으로 추정된다.

 

1827년과 1946년 큰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응진전은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화를 면하고 이후 광흥사의 중심 불전 역할을 이어온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건축적 특징으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으며, 정면 공포를 다포계로 화려하게 조성하고, 측면과 후면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두고 꽃 문양 화반으로 장식했다. 

 

특히 응진전의 공포는 조선 전기 양식을 계승하여 중기와 후기 불전 건축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응진전에 봉안된 「소조석가여래오존상 및 16나한상 일괄」(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은 16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며, 총 42구에 달하는 많은 수와 독특한 배치로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03 13:55:53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