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매달 대규모 소비 행사를 열어 침체된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히 회복이 더딘 지방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IPC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7일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처”라며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본격적인 시동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세계 신산업 경쟁과 초격차 기술 개발에서 뒤처질 경우 국가 전체가 도태될 수 있다”며 문제 해결 중심의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정부는 전국적인 소비 붐 조성을 위해 이른바 ‘소비 이어달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국내 관광 및 소비를 주제로 한 행사가 릴레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8월 ‘숙박세일페스타’를 시작으로, 9월 ‘여행가는가을 캠페인’과 ‘동행축제’, 10월 ‘듀티프리페스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대규모 이벤트가 연이어 준비되어 있다.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직접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8월 8일부터는 비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시·공연 쿠폰이 각각 160만 장, 50만 장 발급되며, 20일부터는 숙박 쿠폰도 80만 장이 추가 배포된다.
또한, 8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 소상공인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박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1등 10명에게는 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수도권 지자체와의 상생 자매결연을 통해 관광 교류, 특산품 공동구매 등 지방과 수도권 간의 상생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 활성화 정책과 병행해, 대한민국 경제를 추격형 모델에서 선도형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새 정부 경제 성장 전략’도 8월 중하순경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AI 인재 양성을 미래 먹거리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초등학생부터 전문 기술 인력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교육 확대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