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LG화학이 수술 후 통증을 장시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비마약성 국소마취제를 도입하며 통증관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통증관리 전문 미국 바이오 기업 파시라 바이오사이언스(Pacira BioSciences)와 비마약성 수술용 국소마취제 ‘엑스파렐(EXPAREL®)’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파렐은 파시라 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적인 약효 지속 기술을 적용한 장기지속형 국소마취제로, 기존 일반 국소마취제 대비 최대 96시간까지 통증 완화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 직후부터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해 반복적인 추가 투여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020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누적 15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엑스파렐을 사용해 수술 후 통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아직 허가된 수술용 장기지속형 국소마취제가 없는 상황으로, 엑스파렐 도입 시 수술 후 통증 관리 방식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중독 및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프랭크 D. 리(Frank D. Lee) 파시라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아시아 환자들에게 오피오이드 의존도를 낮춘 통증 관리 옵션을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십”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오랜 기간 통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온 LG화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엑스파렐의 활용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수술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엑스파렐을 적기에 국내에 선보여 환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에게 차별화된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1회 투여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소염진통제·위산분비억제제 복합제 ‘비모보’를 비롯해 수술용 항균제 ‘타우로키트주’, 수술 전용 통증 관리 제품 ‘엑스파렐’까지 근골격계 및 통증 관리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치료 옵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