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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AI 기반 손상통제지원시스템 국산화 성공 - 선박 안전·기술 자립 동시 달성
  • 기사등록 2026-01-15 11:38:52
  • 기사수정 2026-01-15 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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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선박 사고 발생 시 실시간 상황 인지와 체계적인 대응을 지원하는 ‘AI 기반 손상통제지원시스템(AI-Ready Damage Control Support System, 이하 AI-Ready DCSS)’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KRISO는 시스템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센서 연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이르기까지 모든 핵심 요소를 국내 기술로 구현해 외산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도입 가능한 AI-Ready DCSS를 개발했다.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실증 선박(K-GTB)에서 ‘AI-Ready DCSS’를 운용하는 모습/사진=KRISO 제공

AI-Ready DCSS는 사고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고 발생 시 선내 상황을 정밀 예측하고, 최적의 대응 절차를 승무원에게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화재가 감지되면 발생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시하고, 연기 확산 및 위험 구역을 시뮬레이션 결과로 제시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언어와 숙련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즉각적인 상황 인지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RISO 연구진이 주도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ISO 23120(선박 사고 대응용 코드화 그래픽 심볼)을 적용해 사고 상황과 대응 정보를 직관적인 아이콘 형태로 시각화했다. 

 

아이콘 기반 정보 전달 방식은 데이터 전송량을 크게 줄여 통신 환경이 열악한 원양에서도 육상 관제 센터가 사고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격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완전 자율운항선박 환경에서도 핵심 안전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로 국내 조선·해운 산업의 기술 자립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 외산 DCSS는 대형 크루즈선이나 해군 함정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며, 척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높은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반면 AI-Ready DCSS는 선박에 설치된 기존 센서 네트워크와의 연동성을 높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일반 상선과 여객선까지 고도화된 안전 시스템 보급을 가능하게 했다. 

 

함정 분야에서는 해외 수출 시 절충교역(Offset Trading) 형태의 기술 제공도 가능해 K-방산 산업의 부가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Ready DCSS는 국내 중소기업 2곳에 기술이전이 완료됐으며, 전기추진 차도선과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 실증 선박(K-GTB)에 탑재돼 실증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 관련 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책임자인 강희진 KRISO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장은 “AI-Ready DCSS는 선박 대형 손상 시 침몰을 지연하거나 방지하는 부력 보조 시스템과의 연동도 가능해, 실질적인 선박 안전성 향상과 사고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국제해사기구(IMO) 정보 문서 제출과 화재 전선해석모델(Full Ship Scale Model)의 자체 개발·무상 공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해양 안전 분야에서 KRISO의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율운항과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는 선박 운용 환경에서 AI-Ready DCSS는 승무원 감소와 신규 연료 도입 등으로 복잡해지는 사고 대응을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에는 스칸젯매크론, 리영에스엔디, 부산대학교 등 국내 중소기업과 대학이 참여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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